책소개

“난 항상 그 자리에 있을게. 언제라도 놀러와.”

192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로 출간된, 영국 판타지 최고작 『곰돌이 푸』
당대 최고의 삽화가 어니스트 하워드 셰퍼드의 섬세한 오리지널 삽화 전체 수록
‘어른이 되면서 추방되었던 어린이의 세계’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동화


영국 판타지 최고작 『곰돌이 푸(원제: 위니 더 푸)』는, 앨런 알렉산더 밀른이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의 장난감 인형들을 주인공으로 쓴 따뜻한 동화다. 로빈은 수줍음이 많은 아이여서 또래들과 어울려 놀기보다는 런던 동물원에 가기를 즐겼고, 특히 꼬마 흑곰 ‘위니’와 백조 ‘푸’를 좋아해서 당시 유행하던 장난감 곰인형 ‘에드워드 베어’에 ‘위니 더 푸’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에 작가는 아들의 곰인형 ‘위니 더 푸’와 다른 인형들(꼬마 돼지 피글렛, 회색 당나귀 이요르, 호랑이 티거, 부엉이 아울 등)이 등장하는 동화를 썼고, 잡지사 동료인 어니스트 하워드 셰퍼드의 삽화를 곁들여 아들이 여섯 살이 되던 해에 발표했다.

그런데 어린아이에게 들려주려고 썼던 이 ‘느리고 단순하고 엉뚱한’ 이야기는, 어른들에게 ‘자라면서 추방되었던 어린이의 세계’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게 되었다. 머리 나쁜 푸가 어떤 곡해도 없이 세상을 받아들이고 긍정할 때, 겁쟁이 피글렛이 조용히 용기를 낼 때, 이요르가 냉소적으로 세상을 푸념할 때, 단순해 보이지만 동물 친구들의 진심이 묻어나는 대화들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인용하고 곱씹어볼 만큼 깊은 울림을 준다. 『곰돌이 푸』가 단순히 귀여운 동화가 아니라, 인간관계와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가장 순수한 언어로 표현한 고전으로 불리는 이유다.


목차

머리말

1 숲속 친구들의 이야기
2 푸가 좁은 문에 끼어 버렸어요
3 푸와 피글렛의 아찔한 모험
4 이요르의 꼬리가 없어졌어요
5 히파럼프를 만난 피글렛
6 이요르, 생일 축하해
7 숲속에 새 친구가 왔어요
8 북극 타몸을 떠나는 친구들
9 피글렛을 도와줘
10 잘 가, 나의 친구들

작품 해설
작가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