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가 좋아한 것은 제주사람이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제주』는 강원도에서 태어나 서울에 살다가 제주를 먼저 사랑한 남편과 막 돌 지난 딸아이와 함께 별다른 기대 없이 제주로 향한 제주살이 7년차 이희선 작가와 함께한다. 여행자로서의 제주의 아름다움보다 제주에서 일상을 보내는 사람으로서의 제주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이번 책. 그러기에 종달리에 아구찜이 유명하고, 서쪽에서 제대로 일몰을 보려면 오름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제주도는 도민보다 관광객이 더 좋은 데 잘도 안다이!” 하며 어색한 제주어로 대답하며 멋쩍게 웃어버린다는 내용들이 나온다. 대신 “아무도 모르는 숲속이나 이름 없는 바닷가 근처 벤치에 마음을 빼앗겼다. 목적 없이 운전하고 가다가 보이는 숲길에 마음이 열리고 인적 없는 동쪽 바다의 쓸쓸함에 문득 마음이 갔다”와 같은 제주를 관광이 아닌 일상으로 살게 될 때 느껴지는 것들을 담았다.
목차
한라산, 클라이밍 말고 드라이빙 … 06
화내도 괜찮아 … 12
무모한 도전의 섬 … 18
세 마리 자반고등어가 되어 … 26
무심? 유심! 카드가 아닙니다 … 34
혼자만의 시간 속에 내가 보인다 … 40
별 헤는 푸른 밤 … 48
패션 테러리스트가 패셔니스타가 되기까지 … 56
4월 동백꽃에 아파하는 이 없게 … 64
대충해도 괜찮아 … 72
지천에 자연이 있다는 것 … 80
제주 책방의 멋에 취하다 … 88
싸우는 거 아니에요 … 96
귤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104
하와이에 갈 필요 없어요 … 110
버킷리스트? 제주리스트! … 118
제주의 맛 … 126
울면 더 좋아 … 134
근데 뭐 필요한 거 없수꽈? … 140
친절의 반대말은 불친절이 아니에요 … 146
들쑥날쑥 영업시간 … 152
손심엉 고치 가게 … 158
주면 더 주는 기브 앤 테이크 … 164
벌레 친구들아, 반가워 … 170
동서남북 연세 살이의 꿈 … 176
나오며 …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