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매년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세계 최고의 뇌과학자가 말하는
이제껏 뇌과학이 말하지 않은 뇌 비우기의 비밀
우리 뇌는 왜 텅 빈 상태를 원하는가?
이제껏 뇌과학이 말하지 않은 뇌 비우기의 비밀
우리가 인간의 두뇌에 대해 논하거나, 전문가들이 연구하는 뇌과학 이야기를 듣다 보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은 당연히 ‘무궁무진한 뇌의 능력’이다. 머리를 굴릴수록 잠재된 플러스 알파까지 끄집어낼 수 있다거나, 뇌가 알고 보면 엄청나게 유연하고 가소성 있는 기관임을 강조한다. 회복 탄력성이라는 놀라운 복원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독일의 대표적인 뇌과학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닐스 비르바우머는 전혀 다른 관점으로 인간의 두뇌를 이야기한다. 바로 “우리 뇌는 텅 빈 상태를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책에서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텅 빈 상태’나 ‘텅 빈 뇌’라는 말은 단순히 복잡한 머리를 식히는 휴식의 개념이 아니다. 수 초간 혹은 수 시간 동안이라도 사고와 감각이 멈춰서는 ‘무(無)’의 상태를 접하는 일을 말한다. 이는 마치 전력에 과부하가 걸려 불꽃이 튀고 퓨즈가 나갔을 때 일단 두꺼비집부터 내리는 행위를 비유로 들 수도 있겠다. 이때 두꺼비집을 내리는 행위가 바로 뇌를 텅 비우는 시도와 연결된다.
목차
머리말 | 낙하산을 타고 텅 빈 상태로 뛰어들다
1장 무언가 항상 움직여야 한다
: 왜 인간은 텅 빈 상태를 삶에서 몰아냈을까?
2장 마침내 자유로워지다
: 철학자들, 텅 빈 상태를 성찰한 선구자
3장 긍정적인 자극을 찾아서
: 텅 빈 상태에서의 뇌파
4장 방어체계에서 빠져나오다
: 생각을 비우게 하는 뇌의 영역
5장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 자동 조종 장치를 켠 뇌
6장 무의미가 행복이다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7장 텅 빈 상태에 이르려면 어떻게 훈련할까?
: 섬엽의 활성화, 그리고 선 명상
8장 무아지경을 향한 욕망
: 섹스, 종교, 뇌전증의 공통점
9장 리듬 혹은 그루브의 미학
: 음악은 우리를 어떻게 이끌까
10장 텅 빈 상태라는 질병
: 그리고 이 질병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11장 잘못된 몸에 깃든 올바른 삶
: 감금증후군 환자의 행복
맺음말 | 텅 빈 상태는 삶의 처음이자 끝이다
옮긴이의 말 | ‘텅 빔’을 향한 도발적인 뇌과학서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