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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의 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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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DETAIL

책소개

인간의 잔해를 기워 만든 괴물이 바그다드를 헤집고 다닌다.
전쟁터가 된 어느 도시의 초현실을 블랙유머로 그려낸 독창적인 소설.

미군 점령하의 바그다드, 파편이 널브러진 거리. 폐품업자 하디는 인간의 신체 부위를 수집, 꿰매는 식으로 시체를 하나 만들어낸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목표는 단순하다. 정부가 누더기시체를 사람으로 인정해 버젓한 장례식을 치러 주게 하자는 것. 하지만 시체가 사라지고, 기이한 살인사건들이 잇따라 도시를 휩쓴다. 범인의 인상착의가 끔찍하다거나 총을 맞아도 죽지 않는다는 식의 기사도 쏟아져 나온다. 하디는 자신이 괴물을 창조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괴물은 계속 인간의 살점을 원한다. 처음에는 복수를 위해서, 다음에는 생존을 위해서.

'바그다드의 새로운 문학스타'
- 뉴욕타임스

메리 셸리가 [프랑켄슈타인]을 쓴 이래로 200년 동안 그녀의 괴물은 수많은 변이로 나타났다. 그러나 [바그다드의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처럼 ‘야생적이거나 정치적’인 것은 거의 없다.

'아랍의 카프카'
- 가디언

초현실적이고 본능적이며 매혹적인 소설. 중동의 종파주의와 지정학적 부조리에 대한 예리한 초상화, 부조리주의 도덕 우화, 호러 판타지. 사다위의 이상하고 폭력적이며 사악하게 재미있는 이 소설은 공상과학소설의 규범을 크게 차용하여 이자까지 함께 쳐서 빚을 갚는다. 우아한 풍자...... 전쟁으로 파괴된 이라크에서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을 재현했다.

출판사 서평

★2014 국제 아랍소설상 수상
★2017 프랑스 판타지 그랜드상 수상
★2018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후보작

[바그다드의 프랑켄슈타인], 판타지로 재현한 전쟁의 잔혹상

아랍의 카프카라 불리는 이라크 작가 아흐메드 사다위의 강렬하면서도 초현실적인 소설인 [바그다드의 프랑켄슈타인]에는 폭발이 많이 등장한다. 미군 점령하의 바그다드에서 사람들은 쓰러지고 나뒹굴고 허공으로 날아간다. 때로는 거리에 발 하나, 팔 하나만 남기고, 때로는 기껏 핏빛 안개밖에 없다. 종파간의 폭력이 일상화하고, 차량폭탄 테러는 일상처럼 일어나며, 뉴스속보에도 사람들은 무감각하다.
이 같은 광기 속에 폐품업자 하디가 찰리 채플린 영화 속의 부랑자처럼 등장한다. 넝마주이인 하디는 지극히 단순한 인물이라 돈이 생기면 좋아하는 술을 마시고 여유가 있으면 동네 창녀를 부른다. 폐품을 줍던 하디는 어느 날부턴가 폭발에 여기저기 흩어져나간 시체의 부위들을 주워오기 시작한다. 신체의 일부만 남기고 흩어진 다양한 사람들의 부위들을 꿰매는데, 그렇게 해서 온전한 몸을 만들어놓으면 누군가 장례를 치러줄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건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뒤바뀐다. 어느 날 저녁 집에 돌아오니 체액을 질질 흘리던 피조물이 메모 한 장 안 남기고 사라진 것이다. 이 어처구니없고 환상적인 이야기는 진지하게 나가다가 갑자기 어이없는 웃음이 터진다. 전쟁이 일상이 되어버린 처참함 속에서 사다위가 구사하는 블랙유머는 독자의 방심한 틈을 파고든다.
작가는 괴물의 ‘심각한 부패문제’를 파고든다. 괴물은 일련의 살인사건의 용의자다. 정부 당국에서는 그의 외모가 끔찍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듣고 못생긴 사람들만 골라 잡아들인다. 사다위의 어조는 익살스러우나 그의 의도는 너무도 진지하다. 이 소설은 복잡한 우화이며, 미국 침공 와중에 이라크 부족 간의 잔혹상을 다루고 있다. 특히 아들과 남편을 잃고, 유품을 받고도 그들의 죽음을 부정하며 살아서 돌아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여성에게 초점을 맞춘다. 이라크에서는 정말로 죽었다고 믿은 사람이 가끔 돌아오기도 했다고 한다. 여기 저기 동굴 속에 은신해 있던 사람들이다.
[바그다드의 프랑켄슈타인]은 야밤에 사람들을 겁주는 괴물 외에도 많은 얘기를 담고 있다. 낡은 건물과 호텔을 두고 갈등을 빚으니 부동산 소설이고, 주인공 기자가 괴물 이야기를 추적하니 저널리즘 소설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발사와 호텔 경비병과 점성술사와 영화감독을 만난다. 케밥과 내장요리와 삶은 콩을 먹고 아라크 술을 비운다. 물담배를 피우고 욕정을 해소한다. 사다위는 자신의 소설 속에 수많은 인간사를 우겨넣었다. '이라크의 도시전설 100선'을 꾸리려는 기자도 만나고, 특수정보추적국은 아예 점성술사를 고용해 영력을 이용해 특수범죄를 감시하고, 테러를 예측하기까지 한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에 나오는 괴물처럼 사다위의 괴물도 사람들이 자신을 오해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나쁜 존재가 아님을 설명하고자 한다. 무턱대고 살상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가 추구하는 것은 죽은 자들을 대신한 복수이며 그를 통해 정의를 이루려 한다.
괴물은 인터뷰를 하고 추종자의 말을 빌어 스스로를 정당화한다. 예를 들어, '신체부위의 출신과 배경의 다양하므로(민족, 부족, 인종, 사회계급까지) 나는 과거에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불가능한 조합을 상징한다. 고로 이라크의 진정한 제1시민이다' 같은 식이다.
괴물은 복수를 주장하지만 진정한 복수의 대상이 누구인지는 모호하다. 차라리 조지 부시와 토니 블레어를 찾아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괴물의 살인은 개인에게 국한된다.
괴물은 자신의 사명이 왜곡되고 있음을 깨닫는다. 처음에는 죄가 있는 사람들만 죽였으나, 신체부위를 교체해야 할 필요성에 이르자, 무고한 사람들도 마구잡이로 살상을 한다. ‘따져보면 죄 없는 자가 어디 있겠어? 지금 당장은 무고하다지만 십 년 전에 아내를 때리거나 어머니를 학대했다면?’
이렇듯 괴물은 사악한 지성을 빛내고, 자신의 파괴적 에너지를 합리화한다. 독자들은 자기도 모르게 괴물의 논리에 설득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다위의 목소리와 상상력은 참신하며, 한 국가의 트라우마를 풀어내는 능력도 아주 독특하다. 그것이 비현실적이고 끔찍하면서도 일상적인 이야기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라크의 비극은 정신적 참사였다. 이 용맹하고 독특한 소설은 그 주제를 잡고 관련 의미들을 모조리 풀어내고자 한다.

21세기 전쟁의 공포로 되살아난 괴물 ‘프랑켄슈타인’

-[바그다드의 프랑켄슈타인]의 번역 의뢰를 받았을 때 가장 마음 에 들었던 점이 ‘프랑켄슈타인’이라는 단어였다. 지난 수백 년 동안 나를 포함해 이토록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캐릭터가 프랑켄슈타인 외에 또 있었던가? 나로서는 말 그대로 ‘인생소설’이다! 물론 아흐메드 사다위가 이 작품으로 이라크 사상 최초로 국제아랍소설상을 수상하고, 한강의 [흰]과 함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이자, 최종 2인까지 올랐다는 사실도 놓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난 전혀 망설이지 않고 '네, 제가 하고 싶습니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해석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라면 오히려 [바그다드의 프랑켄슈타인]이 [프랑켄슈타인]을 능가할 것 같다. 무명씨가 온갖 민족, 부족, 인종, 계급 등 다양한 출신과 배경의 조합인 것만큼이나(신체 부위의 출신과 배경이 다양하므로 나는 과거에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불가능한 조합을 상징한다. –본문 중에서) 이 소설 역시 온갖 장르를 조금씩 떼어내 꿰매놓은 것처럼 정체를 규정하기가 어렵다. [뉴욕타임스]의 평론가, 드와이트 가너Dwight Garner는 심지어 이 소설을 두고 공포소설이자 저널리즘소설이라고 했는데, 다소 과장은 있어도 정곡을 찔렀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다.

-번역 원고를 받은 출판사의 첫 반응은 '재미있다'였다. 내 생각도 그렇다. 지루한 내용이면 번역을 하는 내내 한숨을 쉬거나 딴짓을 했을 텐데 이 소설만큼은 오히려 빡빡한 마감 일정을 앞당기기까지 했다. 당연히 작가 사다위의 독특한 서술방식과 스타일이 가장 큰 이유였을 것이다.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그 구분마저 모호하게 만 드는 능청스러움이 읽는 이의 혼을 빼놓을 만하다. 그런 점에서 작가는 소설 속의 주인공 폐품업자 하디를 닮았다. 헛소리에 구체적인 조 미료를 더해, 관객들로 하여금 허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귀를 기울 이게 만드니 왜 아니겠는가. 또 하나의 이유를 짐작하자면 전쟁 당시 이라크의 모습이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닮았기 때문이리라. 미군정과 6.25 전쟁을 거쳐 군부독재까지, 무법과 폭력이 판치던 역사 속에서 우리 민초들이 겪었을 분노와 무기력과 체념이 이 소설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다만 한편으로 바로 그 아픈 역사가 아흐메드 사다위라는 이라크 사상 최고의 소설가를 낳았을 터이니 그 또한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겠다.
- 조영학
('번역자의 말' 중에서)

추천사

기발한 서술로...... 근대 아랍 소설에 크게 기여하다.
- 국제 아랍소설상 심사위원단

전쟁의 잔인함에 대한 환상적인 표현...... 대담하고 환각적인 이야기와 익살맞고 소름이 끼치는 이야기가 거의 완벽하게 혼합되어 이어진다. 재미있는 블랙유머다. 왕성한 상상력 이 즐겁다. 용감하고 독창적인 소설.
- 뉴욕타임스

위대한 걸작 [프랑켄슈타인]의 아류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메리 셸리 특유의 풍부한 은유를 이토록 제대로 발굴해낸 작품은 만나기가 쉽지 않다. 사다위는 우아하고 간결한 산문으로 우리를 유령도시로 인도한다. 소설은 공포와 미스터리, 비극을 놀랍도록 섬뜩하게 버무려낸다.
- 북리스트

훌륭한...... 힘차고, 자극적이며, 매끈하게 유머러스한...... 저널리스트의 디테일한 눈과 만화가의 풍자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
- 뉴 리퍼블릭

이라크에서 재현된 인상적인 프랑켄슈타인. 단순한 블랙코미디 이상이다. 소름끼치는 주제에도 불구하고, 장난스러움이 가득 담겨 있다.
- 파이낸셜타임스

사다위는 놀랍게도, 예상치 못한 생존의 원천에 대한 유연함을 유지하면서 고통을 불러일으킨다. 비범하다.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전쟁에 짓밟힌 이라크, 그 일상을 바라보는 참담하면서도 애처로운 시선.
-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복잡다단한 소설은 국제 아랍소설상 수상작이며, 대격전의 혼란 와중에 이라크인들이 어떻게 살고 감내하는지 그 경험들을 다채롭게 엮어낸다. 행여 가볍게 이 책을 접했다면, 특유의 이라크적 시선에 커다란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강추.
- 리터러리 저널

매혹적인 플롯으로 블랙유머와 인류애의 압도적 전망을 가져 왔다.
- 워싱턴 포스트

매력적인...... 판타지와 하드 리얼리즘 사이에서의 열렬한 균형을 이룬 소설이다.
- 시애틀타임스

은유 그 이상이다. 분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생활을 밀접하게 묘사하며 유혈사태로 붕괴된 사회의 일상 경험을 엿볼 수 있게 한다.
- 이코노미스트

환각적이고 재미있다. 놀랍고도 격렬한 충격을 준다.
- 옵서버

음울하고 독창적이고 유머러스하다.
- 시카고 트리뷴

비참한 폭력과 혼란의 도가니인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창조물에 대한 어둡고 초현실적인 이야기. 뛰어나고 소름끼치는 필독서. 이 소설은 피상적인 뉴스 기사에서 벗어나 미국의 침략이 무엇인지, 폭력이 폭력을 어떻게 낳는지, 무죄와 죄책감 사이의 경계가 얼마나 가까운지를 보다 또렷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
- 세계문학

독창적...... 대단히 매력적이고 풍부한 만족감...... 문학적 야망,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은유, 그리고 순수하게 페이지 터너(술술 읽히는 책)의 가독성을 겸비한 희귀한 소설.
- 더 내셔널 / 아랍 영자신문

놀랍도록 기발하다. 사다위 특유의 블랙유머와 기괴한 이미지들은 ‘고딕 아라베스크’ 장르 본연의 의미에 충실하다. 작가는 이 섬뜩한 소설을 통해 외세가 조국에 가한 폭력에 담담하게 맞선다.
- 커커스 리뷰

전쟁에 짓밟힌 이라크, 그 일상을 바라보는 참담하면서도 애처로운 시선.
- 퍼블리셔스 위클리

아직 유령이 쫓겨나지 않은 나라에 대한 격렬하고 고통스러운 묘사.
- 리터러리 리뷰

목차

등장인물 09
최종보고서 11
제1장 미친 여자 13
제2장 거짓말쟁이 26
제3장 떠도는 영혼 43
제4장 기자 49
제5장 시체 62
제6장 이상한 사건 78
제7장 우조와 블러디 메리 100
제8장 비밀 120
제9장 녹음 136
제10장 무명씨 152
제11장 취조 175
제12장 7번길 193
제13장 유대인의 폐가 208
제14장 특수정보추적국 221
제15장 길 잃은 영혼 230
제16장 대니얼 245
제17장 폭발 258
제18장 작가 274
제19장 범인 288
옮긴이의 말 299

본문중에서

하디는 지금 아지즈의 커피숍에서 마흐무드 알사와디 등과 노가리를 풀고 있지만, 나헴은 이미 몇 개월 전에 저세상 사람이 되었다. 카라다의 어느 종교정당 당사 앞에서 차량폭탄이 터졌기 때문이다. 행인 몇 명과 나헴의 말, 그리고 나헴이 당했는데, 어느 살점이 나헴인지 나헴의 말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다.
(/ p.33)

창백한 시신을 살짝 건드렸는데 영혼이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 압박감과 무기력함에 압도된 채, 그는 시체 안쪽에 자리를 잡고 머리부터 발가락까지 채워나갔다. 그러고 보니, 시체는 영혼이 없고 그는 시신을 잃어버린 영혼이었다.
(/ p.48)

그는 곧바로 일어났다. 간밤에 나자프 공동묘지의 은팔찌 소년한테서 그런 명령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노파가 실제로 이 기이한 조립품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다. 여기저기 흩어진 시체의 조각들을 주워 기워놓은 신체에, 호텔 경비병의 영혼을 채운 괴물. 노파는 그에게 이름을 붙여줌으로써 죽음으로부터 소환했다.
(/ p.62)

'범인 이름은......, 그의 이름은 ‘이름 없는 자’입니다.'
'무슨 뜻이요? 이름이 없다니? 이름을 알아냈다면서? 그래서 이름이 뭐라는 얘기요?'
'이름 없는 자.'
......
내일이면 이놈의 '이름 없는 자'는 '유령 같은 자'로 탈바꿈하겠지? 그다음엔 '육신이 없는 자'가 되고 종국엔 '붙잡혀 감옥에 처박힌 놈'이 되는 건가?
(/ p.122)

여러 피살자들의 신체부위를 모아놓은 것에 누군가의 영혼이 들어오고, 거기에 다시 누군가가 이름을 붙여주어 이토록 기이한 존재가 완성되었다는 얘기다. 그런데 그들은 복수를 해야만 편히 잠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희생자들의 조합이므로 복수가 필연이다.
(/ p.140)

청년이 보기에 나는 시민의 이상적인 모델이다. 파이살 1세 이후 이라크 정부가 한 번도 양성해내지 못한 시민이다. 각 신체부위의 원래 주인의 출신과 배경이 다양하므로(민족, 부족, 인종, 사회계급까지) 내 존재는 과거에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불가능한 통합을 상징한다. 고로 이라크의 진정한 제1시민이라는 논리다.
(/ p.157)

내 몸을 보수하기 위해 타인의 신체를 사용했지만 선택은 늘 신중했다. 도우미들에게도 절대 불법과 관련된 시신, 즉 범죄자의 살은 가져오지 말라고 했다. 문제는......, 솔직히 누가 얼마나 죄가 있는지 어떻게 알겠는가?
(/ p.166)

지난 3년여 동안 믿을 수 없는 얘기를 수도 없이 듣고 또 들었다. 죽었다던 사람들이 정보부 지하실에서 나왔다. 사라졌던 가족이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나타나 친척집의 누추한 대문을 두드렸다. 어떤 이는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신분증으로 오랜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왔다. ...... 지난 3년 동안 이상한 일들이 너무도 많이 일어났기에 이제 사람들 생각은 그랬다. 말라깽이 기타리스트 대니얼 타드로스 모세가 노모의집에 돌아왔다고? 믿지 못할 게 뭐야?
(/ p.248)

'내 얼굴은 매일 바뀐다. 나한테서 영속적인 것은 살아남아야겠다는 욕망뿐이다. 살상을 하는 이유는 그래야 살아남기 때문이다.'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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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바그다드의 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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